요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다 그 동안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물가상승의 압박으로 전세계가 술렁거리고 있어..
딸아 넌 아니? 니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지금 마이 어수선하다는 걸..
22년 6월 13일 기준, 석유값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고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가 8% 대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미국연준에서는 자이언트 스탭(금리를 0.75% 이상 한번에 인상, 보통은 0.25% 씩 단계적 상승) 포지션을 취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면서 너도 나도 증시에서 돈을 빼내 안정자산으로 옮기려고 주식을 내다 팔다 보니, 나스닥이 폭락하고 있네, 블랙 먼데이.. ㅜㅜ
우리고 마찬가지 상황이겠지? 지구촌이니깐..
이런 상황이다 보니 뉴스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이 우려된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어.
인플레이션은 많이 들어봤을 거야.. 흔히 말해서 시장의 안정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자연스레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여기서 ‘전반적' 이란 말이 중요해. 석유값은 오르는데 식료품값은 오르지 않으면 이걸 '인플레이션' 이라고는 하지 않아.
요즘처럼, 이것 저것 할것 없이 모두 다같이 물가가 오르고 있는 현상을 얘기하는 거지.
그런데,
보통은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이란 것이 인플레이션보다 무섭다고들 하지..
그럼 이것들이 무슨 뜻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돼. '전반적인' 물가 하락 현상..
뭐가 문제지? 물가가 떨어지면 좋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걸랑..
물건을 파는 사람이 가격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그 가격에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
500원을 들여 연필 1자루를 만들어서 1,000원에 물건을 판매하려 했더니 연필을 아무도 안사는 거야.
그럼 판매자는 물건값을 손익분기점까지는 900원, 800원, 700원... 계속 떨어뜨리겠지. 많이 팔여서 수익이 많아지는 시점까지...
여기서 중요한거는 물건값이 계속 떨어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왜 사람들이 물건을 안사려고 하는 지..
어찌하다가 이런 심리상태가 되었냐는 거야.. 연필가격이 낼 더 떨어질 것 같은데, 오늘 사려는 사람이 없겠지? 급하지 않으면 늦게 사려 할거야..
여기서는 연필을 예로 들었지만, 특정 상품만 그런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시장의 모든 것들에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서 물가가 같이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는 거야.
이런 일이 지속되면,
소비 심리 위축 → 기업의 이윤은 줄어들게 되고 → 결국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해고)이 일어나고 → 실업률이 높아지고, → 가계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 → ... → ...
계속 악순환이 지속되다가 경제가 침체되어 무너지게 되는 거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인 거고..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는 수렁(악순환)을 유식한 말로 디플레이션 스파이럴(deflation spiral: 디플레이션 소용돌이)이라고 한다네.
디플레이션으로 거론되는 가장 큰 사건은,
소위 '잃어버린 30년'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1990년 이후 지금까지 긴 시기 동안의 일본의 디플레이션이야.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출발점은 주식시장과 주택 가격 폭락에서 부터 시작되었어.
그냥 폭락이 아니라,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난 폭락.. 그리로 이를 통제해 줄만한 적절한 정책의 뒷받침 되지 않아서 일이 벌어지는 거지..
경쟁적으로 담보대출을 하며 영업이익을 높이려는 금융회사와 플라자합의의 결과로 금리가 절반 이상 하락한 것에 영향으로 기업은 투자보다는 재산 증식에 열을 올리고, 개인도 이에 동참하면서 주식과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상승...
이런 와중에, 자산가격의 거품을 우려한 일본정보의 금융긴축 단행..
결과로,
주식과 주택의 엄청난 거품 붕괴 → 부채비율 증가
디플레이션 ‘기대’ 형성으로 인한 소비심리 가중 → 위축
정부의 정책수단의 소진
엔고로 인한 원자재 및 천연자원의 수입 물가 하락
고령화 시대의 고용-연금 불안으로 소비 위축
높은 기업부채 비율(400%)과 부실채권(GDP의 8%)으로 인한 기업의 투자여력 제약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어떻게 왔나? | 경제칼럼(상세) | 재미있는 경제 | 경제교육 | 한국은행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경제칼럼 자료 제공 페이지
www.bok.or.kr
이 시기에는 현금성 자산확보가 중요한데, 결국 소비하지 말고 돈을 지키고 있으란 얘기잔어.. 소비심리 위축이 가중되겄지..
그럼 '스태그플레이션' 은 뭘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서로 반대되는 특징이 있는 반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인 것도 같고 디플레이션인 것도 같지만 둘 다 아닌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네? 이게 무슨소리야?
위키백과 내용을 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거시경제학에서 고(高) 물가상승과 실직,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그 정도가 심할 경우 '슬럼프플레이션'이라고도 한다. |
스태그플레이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
그럼. 예시를 보면서 한번 이해하려 해보자구..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난 시기는 두 번의 오일 쇼크를 겪은 1970년대야..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미국에서는 "고유가, 인플레이션, 실업, 경기침체" 이런 키워드가 대표적이었지.
당시 중동 전쟁이 발생했고, 이를 빌미로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석유 수출 제한을 걸자 석유 가격이 급등했고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게 되었다는 거야.
공급되는 재화도 많고, 시중에 돈도 많아서 사려는 사람이 많아 자연스레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량이 적어져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거지..
그런데, 실업률은..
보통은 실업률을 낮추려고 인플레이션을 방관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실업률을 어느정도 감수하는 정책을 펼치거든, 이렇듯 인플레이션은 실업률과 상충되는 관계인데,
이놈은 인플레이션 상황(高물가)에서 실직도 높고, 경기도 후퇴되는 이런 상황이란건데, 나쁜건 다 같이 오는 거지.. ㅎ
일반적으로 불황기에는 물가가 하락하고, 호황기에는 물가가 상승하기 마련인데, 이건 불황기인데도 물가도 같이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
그래서 학자들은 실업률의 원인을 정부의 "잘못된 정책" 이 끼어들어서 이리 되었다고 결론짓고 있어..
대략 부족한 공급상황에 잘못된 통화 정책의 조합이 원인이었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거야.
신한은행 유튜브 채널의 보면 당시 상황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 이해하게 될거야..
우린 디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을 아직 겪어보지 않았다고들 하지..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본의 읽어버린 30년' 처럼 암울한 날들이 지속될 거야..
그런데, 섬뜻한 거는
현재의 우리 상황과 너무 비슷하다는 거지..
양적완화 정책으로 그 동안 몇년간은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너도 나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이나 주식, 여기 저기 투자를 많이들 했지..
덕분에 부동산 가격이 무지 상승했잔아? '영끌족' 들어 봤지?
이사람들 이제 큰일 난거잔어.. 러-우 전쟁으로 유가는 상승하고 미 연준은 '자이언트 스탭' 을 연일 이어갈 텐데..
우리나라도 금리를 같이 올릴 수 밖에 없고,(달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부동산 버블이 발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겠지..
현재 주가도 폭락하고 있어.. 아빠 삼성전자 주식 다 팔았다.. ㅜㅜ
이런 상황들이 일본과 너무 비슷하네..
제발 잘 버텨내야 할텐데.. 딸아 기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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